일상
면접 5일 전의 단상
피욱이
2016. 11. 26. 00:25
3개의 패 중에서 2개가 죽었다.
생각해 보니, KT를 너무 믿고 있었던 것 같다.
되돌아 보니 컨디션도 별로였고, 기술적인 부분보다 인성적인 부분을 너무 많이 어필한 게 실수였다.
또 너덜너덜해지려는 멘탈을 경력개발실에서 재건(?)받고
오늘은 그냥 간만에 각잡고 DDR 뛰러 나갔다.
살 찌고 오랜만에 뛰려니 진짜 힘들었다. 같은 곡도 2배는 더 힘든 것 같았다.
저녁엔 석원이와 조방낙지를 먹었다. 맛있었다.
그러고 나서 강물예배 가서 실컷 울었다.
기도하는 시간이 귀중하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다니. 나는 너무 어리석었다.
뭐 하나 제대로 이뤄놓은 것도 없는 주제에, 뭘 믿고 깝쳤는지 부끄러웠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다.
이번 면접 준비를 하는 시간은,
물론 기업조사, 1분 자기소개, 마지막 할말 구상 등 기본적인 것도 필요하겠지만
주님께 온전히 의지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잘난 척, 아는 척 하지 말고,
구주 예수를 의지하는 내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