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미쳤나보다

피욱이 2019. 4. 16. 21:25

4월이 오고 나서는

초장부터 차가 고장나서 그거때매 시간버리고

한 주간은 서류 쓴다고 시간버리고

한 주간은 등산 갔다와서 폭식한다고 시간버리고

뭐 하는 짓거린지 모르겠다.

내가 정말 거기에 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는가?

하나님으로부터 스스로 다시 멀어지고 있지 않은가?

악한 본성과 쓰레기같은 습관이 스멀스멀 다시 기어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들이 든다.

그래서 어제 명재랑 통화할 때도 자괴감이 든 나머지 조금 궁시렁거리며 얘기했나보다.

 

사순절이라는건 교회 밖을 나오면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되었고

고난주간이라는 건 누군가에게 얘기하기 위한 구실일 때만 기억나는 나였다.

 

아...이제 고작 25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너무 안일하게 15일을 날려먹었다.

너무 시간이 아깝다.

 

다시 돌이키고 집중하자.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께만 두려고 하자.

욕구를 조금 참자. 아니, 욕구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생각을 오직 예수님께만 두려고 하자.

 

마음을 다잡고 간절한 마음을 먹어야 간다.

제발...